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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RM, 군대 체중변화 고백”…운동 몰입 끝에 남은 기록들→성장과 흔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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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RM, 군대 체중변화 고백”…운동 몰입 끝에 남은 기록들→성장과 흔적의 시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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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방탄소년단 뷔와 RM이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전역 라이브 현장은 뜻밖의 고요함과 잠깐의 설렘으로 가득했다. 가벼운 농담에 담긴 진심 어린 웃음과 함께, 두 사람은 군 생활에 숨겨진 날것의 이야기를 터놓으며 자신만의 시간과 성장의 흔적을 고백했다.

 

RM은 군대에서 운동에 몰입했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꺼내 보였다. “군대 가서 운동을 확실히 해온 것 같다. 몸이 커졌다”고 털어놓으며, 단순한 변화가 아닌 자신 안에서 점차 더해진 무게와 힘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83킬로그램까지 쪘다가 지금은 74킬로그램이다. 군대 가기 전엔 69킬로그램이었다”고 체중 변화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읊조렸다. 그 수치에는 단조로운 군 생활 속에서도 놓치지 않은 자기관리의 치열함이 오롯이 묻어났다.

“군대서 고봉밥만 먹었다”…방탄소년단(BTS) 뷔·RM, 운동 몰입→몸무게 변화 고백
“군대서 고봉밥만 먹었다”…방탄소년단(BTS) 뷔·RM, 운동 몰입→몸무게 변화 고백

뷔 역시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변화를 들려줬다. “나는 61킬로그램으로 입대했고, 80킬로그램까지 찌웠다가 지금은 67킬로그램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셀프 리뷰처럼 “80킬로그램일 때 얼굴은 모르겠지만 몸 실루엣은 예쁘다”고 받아들이며, “고봉밥을 일주일에 6일 정도 먹고, 매일 운동했다. 건강해졌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식사와 운동 속에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을 재발견한 순간이었다.

 

RM은 “카메라 실루엣으로 지금이 과연 괜찮은지 모르겠다. 약간 둔해 보이긴 한다. 우린 직업상 날렵해 보여야 하는데, 운동밖에 할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짧은 한마디 속엔 군대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직업인 아티스트로서 살아남기 위한 균열과 도전 그리고 스스로와 마주친 시간이 있었다.

 

지난 2023년 12월 입대해 각각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와 제15보병사단 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마친 두 사람의 목소리에는 기다림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결심이 담겼다. 특히 오는 11일에는 지민과 정국이 전역을 앞두고 있어 팬들에게 곧 다가올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일상을 예고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도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그룹의 또 다른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전역 릴레이와 진솔한 입담, 자기 관리로 성장한 마음의 기록이 더해지며, 방탄소년단 특유의 온기가 다시 팬들 곁으로 퍼지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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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뷔#rm#전역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