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진전 밝히며”…김하성, 종아리 회복세→탬파베이 복귀 초읽기
구슬땀을 흘리는 훈련장, 아직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김하성의 눈빛엔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경기 출전이 잠시 멈췄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묵묵히 몸 상태를 점검했다. 어느새 팀과 팬 모두에게는 김하성의 복귀가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8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즌 경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경련 회복 중이지만 또 한 번 결장했다. 김하성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정상 상태에 가까워진 느낌이다. 타격 훈련과 웜업 훈련을 소화하니 몸이 좋아졌다. 계속 훈련하며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직접 밝혔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경련을 겪은 뒤 6일부터 결장했다. 김하성은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빠른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결장은 경기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하성을 대신해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타일러 월스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팀의 공격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팬들은 라인업에 김하성이 빠진 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김하성은 “계속 훈련하면서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거듭 밝혔으며, 현지 팬들도 그의 복귀 소식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도 향후 경기 일정에 따라 김하성의 복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하성이 제 컨디션을 찾아 돌아오는 시점은 팀 전체와 팬들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매 경기 서서히 회복하는 훈련장의 땀과 집중, 여전히 경기장 한편에는 그의 빈자리를 응원하는 시선이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