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전남편 반대 딛고 임신 선택”…가족의 경계 무너진 책임 선언→법·사회 파장 어디로
배우 이시영이 과감한 선택을 마주한 순간, 전남편은 반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영은 이혼 이후 전남편 동의 없이 냉동 배아를 이식받아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직접 전하며, 예기치 못한 용기와 결심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러한 진술과 결정은 얼어붙은 감정을 서서히 녹이며 가족의 새로운 경계를 그렸다.
이시영은 SNS를 통해 둘째 임신까지의 과정을 조심스레 밝혔다. 이혼 소송 막바지, 결혼 중 진행한 시험관 시술로 남아있던 배아의 냉동 보관 기한이 임박하자, 폐기 대신 홀로 이식을 결정했다는 고백이었다. 팬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나 사회 각계에서 뜨거운 반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전남편 역시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둘째 임신에 반대한 건 맞지만, 태어난 이상 아빠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출산과 양육에 관한 협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시영 또한 “모든 질책과 조언을 겸손히 받겠다”며 홀로 결정한 과정과 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현행 생명윤리 법률상, 배아 생성·보관·폐기에는 부부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이식 단계에 대한 동의 의무 조항은 없어 이시영의 사례가 예상치 못한 법의 빈틈과 현장 혼선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부모 중 한 쪽 동의 없이 임신해도 별도의 처벌 조항이 없고, 결국 친자 인지 절차만 남는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법원 인지를 거친 뒤에는 양육비, 친권, 상속 문제까지 복합적 쟁점이 따라붙는다.
이번 논란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역에까지 파문을 일으켰다. 동료 배우 서효림, 전혜빈 등은 “멋진 엄마”,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직접 지지 메시지를 보냈고, 팬들과 대중 역시 “용기 있는 선택”, “진정한 책임감”이란 댓글로 힘을 실었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병원마다 시술 동의 절차가 다르다”, “생명윤리 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 등 현실적인 문제 제기와 제도 개선 요청이 쏟아졌다.
이시영 사례는 비혼 또는 이혼 가정에서도 가족 구성과 책임, 생명윤리의 공동 가치를 어떻게 조정할지 묻는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전남편의 “아빠로서의 책임 감수” 선언은 논쟁을 넘어, 다층적인 가족과 부모 역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전문가들은 “이혼 후에도 원치 않은 부모 역할에 법적·윤리적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며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앞으로 이시영 사례가 던진 충격과 논의가 우리 사회에서 어떤 후속 개선으로 꽃필지 관심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