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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한동훈, 장동혁 당선 축하하며 국민의힘 통합 주문
정치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한동훈, 장동혁 당선 축하하며 국민의힘 통합 주문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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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교체를 둘러싼 긴장 속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2025년 9월 4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 대표의 당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당내 통합과 민심 중심 리더십을 재차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장 대표를 비롯해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며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분투했지만 아쉽게 낙선한 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여름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들을 겪으시면서 마음 상하신 적도 있겠지만, 다들 힘내서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언급은 선거 국면에서 갈라진 당내 분위기 수습과 현장 민심 수용의 필요성을 동시에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장동혁 신임 대표는 과거 한동훈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혔다. 2023년 12월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초선 의원임에도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 실무를 이끌었다. 그러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노선을 달리하며 지난한 갈등의 당사자가 됐다. 당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지도부 붕괴의 첫 단추를 끼운 장 대표는 이후 8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꺾고 신임 당대표에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 전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분 봉합을 위한 상징적 통합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선 장 대표 체제가 한동훈계와 다른 계파, 그리고 낙선자의 불만을 어떻게 포용할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당내 권력 구조 재편이 마무리된 이후, 국민의힘은 민심 수렴 및 당내 결속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향후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 강화와 정책 조율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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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장동혁#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