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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굳건…중국 견제 메시지”→한미일 협력 심화 예고
정치

“美,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굳건…중국 견제 메시지”→한미일 협력 심화 예고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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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에 당선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흔들림 없는 신뢰를 서두에 내세우며 동맹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당선 축하와 함께 "미국과 한국은 깊은 경제적 유대와 상호방위조약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동맹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동맹 현대화 의지를 명확히 하면서 "전략적 환경 변화와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진화시키고,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역내 안보 강화와 경제 회복력 증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겠다"고 역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동아시아 3각 관계의 강화 신호를 분명히 했다.

 

백악관 역시 "한미동맹은 확고하다"며 한국 대선 결과와 민주주의 절차를 평가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졌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가해지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특히 이례적으로 읽힌다. 이는 이재명 정부를 향해 기존 '안미경중' 노선을 경계하고, 안보와 경제의 균형 사이에서 미국과의 공고한 동맹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美,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굳건…중국 견제 메시지
美,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한미동맹 굳건…중국 견제 메시지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은 동맹국들이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유지하면서 안전보장 문제에서는 미국과의 협력에만 안주하려는 움직임에 수차례 경고음을 내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역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중국과 경제를, 미국과 안보를 동시에 잡으려는 유혹이 만연하다"고 지적하며, 중국 경제의존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안보 결정공간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국의 신속한 축하 성명과 동맹 강화, 그리고 중국 견제 메시지는 이재명 정부가 맞이할 한미동맹의 미래는 더욱 기민한 외교적 셈법 위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이재명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의 연장선상에서 동아시아 지역 안정과 경제적 도전 과제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중국 견제와 민주주의 원칙 강화라는 미국의 메시지는 앞으로 우리 정부의 외교 방향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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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미국국무부#한미일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