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경래 아들 프로필 논란 흔들다”…선 넘은 패밀리, 익살 입담→흥미진진 가족여행
엔터

“여경래 아들 프로필 논란 흔들다”…선 넘은 패밀리, 익살 입담→흥미진진 가족여행

윤지안 기자
입력

여경래의 시선은 한동안 맞선 광장에 머물렀다. 쓰촨 특유의 후끈한 공기와 길게 줄지은 남자들의 프로필, 그 속에서 피어오른 부모들의 수많은 마음이 공간을 가득 메웠다. 한쪽 입가에 얹힌 웃음과 함께 튀어나온 농담은 잠시 숨죽였던 스튜디오를 단숨에 흔들었다. 혼사 걱정과 부모의 마음이 뒤섞인 한마디는 모두의 시선을 끌었고, 익살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진한 인간미와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번져나갔다.

 

8일 방송된 선 넘은 패밀리 82회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4MC로 자리한 가운데, 프랑스 대표 파비앙과 미국 대표 크리스가 현지 가족들과 함께 각국의 생생한 여행기를 펼쳤다. 이날 여경래는 중국 패밀리 현보나, 장하이시앙, 장건희, 장건희 남매와 함께 쓰촨 청두를 찾아 중국의 깊은 미식 문화와 지역 특색을 전했다. 마라로 유명한 쓰촨에서 ‘3대 요리’에 도전한 중국 패밀리는 마라가 듬뿍 들어간 마파두부 원조집에 들러 얼얼하고 깊은 맛을 음미했다. 여경래는 “마라는 한국에서 유행할 줄 몰랐다”며 직접 마라 마파두부를 만들어 출연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들 프로필도 붙일까”…여경래, ‘선 넘은 패밀리’ 속 유쾌 입담→현장 술렁 / 채널A
“아들 프로필도 붙일까”…여경래, ‘선 넘은 패밀리’ 속 유쾌 입담→현장 술렁 / 채널A

중국 청두의 진짜 삶을 만나기 위해 이들은 무후사를 탐방하고, 삼국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진리 거리에서 탄탄멘, 첨수면, 전통 호떡, 메추리 튀김, 토끼 머리 구이 등 이색 먹거리를 연달아 섭렵했다. 폭풍 먹방 끝에 청두 인민공원 100년 찻집에서 전통차 개완차와 ‘장취호 다예’ 퍼포먼스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여행의 온기가 커졌다.

 

여행길에 들른 맞선 광장에서는 부모들이 자녀의 프로필을 붙여 혼처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여경래는 “중국에서는 성비 불균형으로 결혼 못 하는 남성이 많고, 결혼 예물 문화로 인해 어려움도 생긴다”고 현실을 짚었다. 이어 “장가 못 간 우리 둘째 아들도 프로필 붙여 볼까?”라는 농담을 던지자, 안정환이 “붙이기만 하면 중국 전역에서 연락이 쏟아질 것”이라고 받아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마지막에는 오리 혀 꼬치와 오리 피 등 독특한 재료로 만든 꼬치 훠궈에 도전해 모두가 200개를 먹어치우는 전설의 기록을 세워 감탄을 샀다.

 

프랑스 가족의 여행기도 눈길을 끌었다. 김다선, 스티브, 두 딸과 김다선의 친정어머니가 남프랑스 니스에서 여유롭고 따뜻한 가족 여행을 즐겼다. 럭셔리 호텔과 환상적인 비치, 정성스레 준비된 칵테일, 소카와 뺏티 파르시, 루젯 등 니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장미꽃다발 선물과 산책로, 선인장 정원까지 이어진 여정에서 가족 간의 온기가 잔잔하게 퍼졌다. 특히 “프랑스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뭔가”라는 MC들의 질문에 여경래가 “프랑스에서도 중식만 먹었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각국의 특색과 가족의 진솔함이 녹아든 장면들은, 예상치 못한 한마디가 얼어붙었던 공기를 녹이고, 사소한 걱정까지도 따스함으로 승화시켜 시청자에게 진한 공감과 작은 위로, 그리고 소소한 행복을 건넸다. 국경도 언어도 미각도 넘어선 가족의 의미,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진심은 결국 모두에게 살아있는 사랑임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진정한 온기로 채워진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여경래#선넘은패밀리#프랑스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