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권은비, 지석진 궁지 몰려”…월급 레이스 유쾌 반란→사내 긴장 짙다
진지한 일상 속 직장이라는 무대가 어느새 작은 파동으로 물들었다. 예능 ‘런닝맨’에서는 권은비가 젊은 CEO로 나서고, 지석진이 중고 신입 직원을 연기하며 사장과 직원 사이의 냉온탕 심리전이 펼쳐졌다. 이른바 ‘님아, 그 월급을 주CEO’ 레이스는 서로를 읽고 속이며 웃음과 긴장을 오가는 현실 직장의 다양한 감정을 세밀히 그려냈다.
CEO와 직원들이 사소한 경쟁을 통해 근성과 패기를 시험하는 가운데, 신입 사원 몬스타엑스 주헌은 군 조교 경험을 녹여 패기 넘치는 집념을 보여줬다. 대표 송지효는 사원들을 제치고 맹렬하게 게임을 이끌었지만, 돌연 내린 갑작스러운 지시에 현장은 한순간 얼어붙었고, 이어진 침묵 속에 모두가 어색한 미소로 답해야 했다. 직장이란 공간 안에서 누군가는 손해를 감수하고, 누군가는 얄미운 결정으로 긴장을 이끄는 풍경이 반복됐다.

한편 점심시간이 오자, 권은비 CEO는 ‘젊꼰’다운 일탈과 함께 식사비 복불복 게임을 제안했다. 예상치 못한 복불복 룰에 모두가 얼어붙었고, “잘하는 게 뭐냐”라는 권은비의 거침없는 질문은 평소 유쾌했던 지석진마저 침묵하게 만들었다. CEO와 직원 모두가 함께 참여한 회식비 부담, 복불복에 웃음과 부담이 교차하며 누구 하나 예외 없는 승부의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가운데 사내에서 벌어진 고발전까지, CEO의 횡포에 맞서는 직원들의 전략이 고조됐다. 각자가 현실에 대입할 수 있는 오피스 라이프의 풍경과, 승패를 떠난 우정과 반전이 깊어지는 순간, 어느 때보다 현실감 있는 직장인의 감정이 스며났다.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사내 드라마와 날카로운 심리전, ‘런닝맨–님아, 그 월급을 주CEO’는 9월 28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진짜 직장인들의 애환과 유쾌한 에너지를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