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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오체투지 여정”…태계일주4, 죄의 무게→영혼의 눈물로 번진 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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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오체투지 여정”…태계일주4, 죄의 무게→영혼의 눈물로 번진 참회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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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담담한 목소리가 스치는 이른 새벽, 산길의 바람에 잠시 머문 멤버들의 마음에도 고요한 울림이 번졌다.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기안84는 오체투지라는 버킷리스트를 꺼내들며 죄 많은 삶과 영혼의 무게를 되짚었다. 밝은 농담과 진지함이 교차하는 그의 멘트는 익살에만 머무르지 않고, 참회의 깊은 의미를 동행한 이들에게 전했다.

 

하산길에서 빠니보틀에게 “죄 좀 씻자. 우리가 얼마나 죄가 많냐”고 건넨 기안84는 모두를 포복절도케 했지만 곧이어 “더러운 육신과 영혼을 씻어야 한다”고 무게를 더했다. 덱스의 순박한 의문과 이시언의 농담도 오체투지의 경건함 앞에서는 장난기 어린 웃음으로 녹았다. 이시언이 “죄가 크지 않으면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기안84는 “그런 마음 갖는 것부터 불경스럽다. 죄가 작다고 느끼는 오만이 큰 죄”라고 단호하게 짚으며 진중함을 놓지 않았다.

출처: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출처: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오체투지는 무릎, 팔꿈치, 이마를 땅에 닿게 하며 겸손과 경건을 표현하는 불교의 수행법이다. 이번 회차에서 시청자들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내면의 성장과 고민, 고대의 길 위에서 인간적 불안을 고백하는 순간을 함께했다.

 

차마고도라는 문명과 단절된 길을 따라 이어진 기안84의 여정은 때로는 웃음 짓게 하고 때로는 마음을 가다듬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태계일주4’는 앞으로도 멤버들의 참회와 성장, 그리고 여행길에서 마주한 진솔한 순간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응원을 불러올 전망이다.

 

한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차마고도를 따라 이어지는 인간미 넘치는 여행과 멤버 간의 독특한 케미, 그리고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담아 매주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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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태계일주4#오체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