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호, 그림자 속 속삭임”…여름밤 감성→고요한 파장 누구의 것일까

희미하게 물든 주황빛 방안, 그 공간의 고요함을 전한 것은 다름 아닌 백주호의 단정한 뒷모습이었다. 그림자는 천장에 길게 드리워져 늦여름 저녁의 무드와 섬세하게 어우러졌고, 주황빛에 실린 그의 등과 정갈한 수트 차림에서 단단함과 동시에 흐릿한 쓸쓸함이 진하게 느껴졌다. 단순한 사진 한 장은 그의 내면 깊은 곳, 오직 본인만이 알고 있는 감정선을 짙게 드러낸다.

이번 사진은 아늑한 침실을 무대로 촬영됐으며, 침대와 주변 소품이 주는 일상의 온기가 한층 살아나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잡아끈다. 머리를 반듯이 넘긴 백주호의 모습은 매끄럽고 세련되게 연출됐고, 수트의 무게감과 그림자와의 강렬한 대비로 한 편의 영화처럼 심상치 않은 여운을 남긴다.

사진과 함께 전해진 “Say that u love me”라는 문장은, 겉보기에 간결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용한 바람결처럼 다가오는 깊은 속마음이 담겼다. 선뜻 고백하듯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조심스럽지만,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남는 메시지였다. 여름이 끝나가는 변주에 걸맞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과 기대의 감정이 오롯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팬들은 그의 변화무쌍한 분위기와 서정성에 빠져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요한 밤의 한 장면 같다”, “백주호만의 감성이 인상적이다”라는 댓글을 시작으로, 익숙한 공간도 예술로 승화해내는 감각에 감탄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찰나의 감성을 포착해내는 그의 힘에 또 한 번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백주호는 최근 활동 속에서도 자신의 특별한 감정 결을 사진을 통해 드러내며 새로운 근황을 알리고 있는 중이다. 그룹 SF9의 백주호가 전하는 일상과 감성의 새로운 결, 이번 사진은 여름의 마지막 장면이 누구에게나 얼마나 남다르게 다가올지 그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