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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눈빛에 젖은 체념”…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고위험 산모의 싸움과 아빠의 각성→육아의 진심이 번지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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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웃음이 머금은 스튜디오 안, 박수홍의 목소리에는 눈치채지 못한 감정의 결이 서려 있었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 출연한 박수홍은 아내가 겪었던 시험관 시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고위험 산모를 마주했다. 임신을 위해 맞은 190개의 주사, 그리고 가늠조차 어려운 몸과 마음의 무게를 복기하는 그의 표정에서,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가족의 고단함과 희망이 동시에 전해졌다.

 

방송에서 박수홍은 임신 37주 차, 출산을 앞둔 한 산모와 남편을 직접 찾아가 특별한 공감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이 묵묵히 집안일을 도맡는 모습에 “아빠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아기는 언제든 먹어야 하고, 그래서 아빠 엉덩이가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며 진실된 현실을 짚었다. 그 말은 두 사람뿐 아니라, 부모가 되는 모든 이에게 닿는 진심이었다. 박수홍은 “시험관 시술 5번이면 몸에 천 번이 넘는 주사를 맞는 것”이라며 고위험 산모에게 깊이 절하며 응원을 전했다.

“주사 190개 넘어선 고통”…박수홍,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서 고위험 산모에 깊은 공감→뭉클한 육아 꿀팁 / TVCHOSUN
“주사 190개 넘어선 고통”…박수홍,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서 고위험 산모에 깊은 공감→뭉클한 육아 꿀팁 / TVCHOSUN

이 자리에는 김종민도 함께 했다. 2세를 준비하는 요즘, 김종민은 산모의 거듭된 위기와 가족의 헌신을 직접 듣는 순간 놀라움과 존경을 동시에 드러냈다. 산모는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라는 진단 하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일상을 견뎠다. 임신 20주 차에는 다시 하혈과 자궁 내 동맥의 문제라는 큰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의료진의 반복된 권유에도 산모는 “한 번만 아기를 품어보고 싶었다”는 간절한 바람을 내비치며, 이 과정에서 가족과 임신의 의미를 더욱 또렷하게 새겼다.

 

출산 후 일상에 얹힌 무게만큼이나, 가족은 서로를 지탱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했다. 박수홍은 “엄마는 출산 후 거동이 쉽지 않으니까, 아빠의 움직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육아와 가정, 사랑의 균형을 재치 있게 강조했다. 세상이 흔히 알지 못하는 외로운 싸움과 통증, 그리고 다시 쌓아올리는 희망의 반복. 이 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한 생명을 키워내는 시간의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결국 박수홍과 김종민이 함께한 고위험 산모와 가족의 생생한 현장이 큰 응원의 장이 됐다. 경험과 공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들 속에서, 실제 부모가 돼가는 이들의 조용한 다짐이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무엇보다 의료진마저 주저했던 생명의 선택이 빚어낸 감동과 용기, 그리고 이를 수놓은 박수홍만의 따뜻한 조언과 김종민의 속깊은 감탄이 시청자에게 몰입감 있게 다가온다.

 

박수홍과 김종민이 지켜본 고위험 산모의 출산과 가족의 헌신은 3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 만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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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우리아기가또태어났어요#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