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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민주화 기여한 호남에 무엇을 했나”…정청래, 민주당 호남특위 출범식서 각별한 의지 피력
정치

“국가는 민주화 기여한 호남에 무엇을 했나”…정청래, 민주당 호남특위 출범식서 각별한 의지 피력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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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의 발전과 정치적 보상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 대한 민주화 기여 보상이 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정치권 갈등도 예상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다들 대한민국 민주화에 대해서 호남이 기여한 바가 지대하다는데, 국가는 호남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답을 이제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지금의 헌법을 만든 87년 6월 항쟁, 5·18 민주화 운동, 그리고 그 뿌리는 동학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호남의 역사가 기반이다. 호남인들이 가진 자부심에 걸맞게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경제발전으로 보답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발족식 뉴스를 대통령도 유심히 보실 것이고, 대통령의 관심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심정심, 이재명 마음이 곧 정청래 마음”이라고도 밝혔다.

특위는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시민단체, 현장 전문가 등 지역 이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실무 기반을 마련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와 함께 정청래 대표의 당 대표 경선 공약 가운데 호남 관련 사안을 중심으로 실천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서삼석 최고위원은 “호남발전특위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주정부 수립에 헌신한 호남에 대한 정청래 대표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며 “대표의 뜻에 기반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호남지역에서 현안이 쏟아지며 정부와의 정책조율, 국회 내 예산 배분 등 후속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이번 특위 출범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조직 결속 강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회는 향후 호남발전특위의 실천과제와 예산 심의를 두고 여야 간 격렬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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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더불어민주당#호남발전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