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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영광, 마약 가방에 내던진 운명”…‘은수 좋은 날’ 파멸적 동업→긴장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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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영광, 마약 가방에 내던진 운명”…‘은수 좋은 날’ 파멸적 동업→긴장감 폭발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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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학부모와 흔한 미술 강사의 만남은 어느 날, 마약 가방 하나로 돌이킬 수 없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강은수와 김영광이 맡은 미술 강사 이경이 그려내는 ‘은수 좋은 날’의 초입,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인물의 서늘한 우연이 안방에 날 선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감추고 싶은 사연과 위태로운 감정이 맞물린 첫 장면은 가족을 위해 모든 걸 걸게 된 엄마, 그리고 비밀을 쥔 선생의 숨겨진 일면을 깊숙이 비춘다.

 

차가운 미술실에서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한 두 사람 사이에는 곧 팽팽한 경계선이 만들어진다. 충격에 잠긴 은수의 굳은 표정 위로, 이경은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수아에 대해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낸다. 이내 클럽의 어두운 뒷골목과 같은 공간에서, 레더 재킷 차림의 이경과 수척한 은수가 다시 맞닥뜨리며 관계에 파란이 일어난다. 학부모와 교사의 거리에서 마약을 매개로 한 파트너로 바뀐 둘, 하지만 위험 앞에서 은수의 눈동자엔 두려움과 망설임이 엇갈린다.

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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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수는 흔들리는 일상을 감당하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경에게 거침없이 동업을 제의한다. 반면 두 얼굴의 이경은 무심히 건네는 서류 한 장으로 은수의 결심을 시험에 들게 한다. 서로를 의심과 공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순간, 마주한 삶의 진실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깊은 여운이 스친다. ‘은수 좋은 날’은 송현욱 감독과 전영신 작가의 만남, 그리고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 배수빈 등의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첫 방송은 오는 9월 20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시작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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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김영광#은수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