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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러브라인, 최종 선택 앞둬”…‘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시청자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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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러브라인, 최종 선택 앞둬”…‘오래된 만남 추구’ 3기, 시청자 기대 고조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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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예능업계가 최근 출연자 간 엇갈린 러브라인과 예측불가의 감정 변주로 술렁이고 있다. KBS Joy 등에서 방영되는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3기가 최종회를 앞두고 공개한 1대1 릴레이 데이트와 출연자들의 속내 고백이 시청자 관심을 크게 모으는 양상이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서 새로운 커플 탄생 여부가 이번 시즌 피날레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현장 제작진도 “예상을 뛰어넘는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21세기 예능 프로그램 시장은 참가자 진정성, 돌발 변수, 편집·연출력 등 산업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번 시즌 역시 22년 전 짝사랑 회상부터 각기 다른 데이트 미션까지 자극적 구성과 섬세한 심리 묘사로 화제를 모았다. 전통적 서바이벌 연애 예능 포맷에 맞춘 ‘오만추’ 3기는 최근 제작비·출연진 이슈를 넘어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 경쟁작 대비 파급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읽힌다.

출처: 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출처: KBS Joy '오래된 만남 추구'

업계에서는 솔비-이규한-황보-송병철, 박광재-홍자 등 메인 러브라인 양상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실제 이규한, 황보, 솔비 등 주요 출연진은 1대1 데이트 후 “상대에 확신이 생겼다” “끝까지 마음이 흔들렸다”고 잇따라 소회를 밝혀 기존 러브라인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했다. 송병철-황보, 장소연-이켠 등 보조 커플 진영도 미묘한 심리선이 3기 후반부의 특징으로 언급된다.

 

제작사 측은 시즌별 출연진 다각화와 라이브 소통, 몰입감 높은 연출 등에 투자 중이다. 관계자는 “시청자 취향에 맞춘 예측 불가 러브라인 전략으로 MZ세대·4050 시청층 모두를 겨냥한다”며 “적극적 피드백을 받아 프로그램 구조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은 커플 탄생 예측 등 제작진이 의도한 ‘능동적 소비’에 적극 참여하며 화제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방송사와 유통 플랫폼들은 시즌 전개 추이에 따라 재편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방식을 검토한다. KBS Joy 측은 “시리즈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규 미션 도입, 현장 라이브 확장 등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브랜딩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방송예능 전문가들은 경쟁작 대비 ‘오만추’의 차별성, 출연자 인터랙션, 시청자 참여구조 등에 주목한다. 한 미디어학 교수는 “참여형 서바이벌 데이트 쇼는 감정선의 다층성, 예측불가 변수로 대중적 소구력을 확보한다”며 “콘텐츠 포맷 혁신과 시청자 소통이 장기적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시즌이 예능 산업 재편과 콘텐츠 차별화 트렌드에 어떤 변화를 견인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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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만남추구#홍자#박광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