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영웅본색 주윤발로 거침없이 변신”…한일톱텐쇼, 밤을 물들인 삼파전→감성 폭발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포문을 연 ‘한일톱텐쇼’ 62회가 시네마의 찬란한 순간들을 여행하는 무대로 채워졌다. 손태진은 ‘영웅본색’ 속 주윤발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아우라로 눈부신 변신을 선보였고, 박서진과 전유진, 그리고 아키 등 출연진들은 각기 다른 영화 속 인물로 분해 무대를 환상적인 서사로 물들였다. 다채로운 캐릭터, 그리고 감성의 진폭 속에서 시청자들은 꿈과 추억, 그리고 뜻밖의 여운을 새기게 됐다.
MC 대성과 강남이 각각 감독, 조감독으로 등장한 가운데 무대는 삼파전의 흥미로운 구도로 전개됐다. 코믹 판타지 팀 멤버인 박서진, 김태웅, 신승태, 별사랑, 김의영, 아키는 해리포터와 찰리, 바비, 오드리 헵번, 엘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분해 유쾌함을 더했다. 반면 손태진을 비롯해 신성, 강문경, 마이진, 최수호가 뭉친 느와르 팀은 ‘백마 탄 왕자’, ‘보디가드’, ‘레옹’, ‘잭스패로우’의 페르소나로, 시선을 압도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멜로 팀의 진해성, 전유진, 에녹, 김다현, 윤윤서 역시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의 유령’, ‘춘향전’ 등 고전의 감수성을 이야기로 녹여냈다.

테마별 대결 역시 빛났다. 김태웅은 ‘살아갈 이유’ 무대로 마법 같은 감동을 선사했고, 아키와 에녹의 환상의 호흡은 ‘우리 사랑’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전유진과 진해성의 ‘여보여보’ 커플 무대에는 달콤함이 서렸고, 마이진은 무대를 유쾌함으로 물들였다. 에녹, 강문경, 김의영은 ‘세기의 사랑꾼’ 무대에서 각기 다른 사랑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신승태와 최수호, 윤윤서는 퍼포먼스가 극대화된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박서진, 전유진, 손태진이 겨룬 ‘팀장전’은 뮤지컬, 발라드, 전통의 색채가 어우러져 스펙트럼 넓은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여주인공 대결의 김다현, 별사랑, 아키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대를 넘어 영화와 음악, 그리고 예능의 경계가 교차한 이날 방송은 오랜 잔상과 깊은 감정의 파동을 남겼다.
다채로움과 감동이 교차한 ‘한일톱텐쇼’ 62회 특집 ‘톱텐 시네마’ 편은 화요일 밤마다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기대를 남기며 공식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