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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업종 평균 대비 하락폭 확대”…HJ중공업, 변동성 장세 속 4%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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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업종 평균 대비 하락폭 확대”…HJ중공업, 변동성 장세 속 4%대 약세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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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19일 장 초반부터 4%대 내림세를 보이며 조선·기계 업종 내 변동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동종업종 전반의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HJ중공업 주가는 장중 한때 27,600원까지 밀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HJ중공업은 전일 대비 1,200원 하락한 27,80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28,400원, 고가는 28,900원, 저가는 27,600원으로 집계돼 1,300원의 일중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90만 주를 상회하며, 거래대금도 536억 원 선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2조 3,15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65위에 올랐다.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를 나타내는 PER은 73.74배로, 동종업종 평균인 60.51배보다 분명히 높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소진율)은 3.98%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같은 시기 업종 평균이 0.9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HJ중공업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조선·플랜트 산업 전반의 업황 전망에 따라 중공업 기업들의 수익성과 재무 구조에 대한 시장의 경계도 강화되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높은 PER은 성장성 기대와 동시에 이익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조선·중공업 업종 전반의 회복세가 미진한 가운데 신흥국 경기 회복과 향후 수주 여건 등 구조적 요인에 따라 기업별 주가 변동폭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해외 주요 조선사들도 글로벌 발주량 증가세와 원가 구조 변화 속에 비슷한 평가배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업계 전반에 재무 건전성, 투자 계획의 지속력, 외국인 수급 동향이 교차 작용할 것이란 점에 주목하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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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per#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