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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철회에 13.7% 급등”…파마리서치, 주주반발에 구조개편 중단
경제

“인적분할 철회에 13.7% 급등”…파마리서치, 주주반발에 구조개편 중단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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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을 공식적으로 철회한 8일, 주가가 13.73% 급등하며 5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사회에서 회사 분할 절차의 즉각 중단을 결의한 직후 분할 반대에 나섰던 주주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주가는 장 초반 2%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인적분할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오후 한때 15.09% 오른 59만5,000원까지 상승,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에 13.7% 급등…58만8천 원 마감
‘파마리서치’ 인적분할 철회에 13.7% 급등…58만8천 원 마감

파마리서치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관련 모든 절차의 공식 중단과 분할계획서 철회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와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그리고 시장 및 주주와의 소통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13일 파마리서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의 인적분할 추진 계획을 공시했으나, 사업 및 투자부문 분리로 인한 전문성 강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소수주주 중심으로 ‘중복상장’ 등 주주가치 하락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회사 측은 최근 주주와 시장의 여론을 수렴해 인적분할계획 재검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지배구조 변화가 졸속 추진될 경우 주주 신뢰 훼손 우려가 크다”며 “주주 의견을 반영한 철회가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파마리서치의 이 같은 결정이 향후 제약업계 내 지배구조 및 구조개편 정책 전반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사업 및 투자부문 분리와 관련한 추가 공시와 주주가치 변화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분할 및 지배구조 개편 관련 기업 안내와 정책 변화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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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인적분할#주주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