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폭등…상상인증권, 투자경고 지정예고에 주가 불안정성 고조
시장의 리듬이 거세진 흐름을 이룬 2025년 6월, 상상인증권(001290)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의 운명을 맞았다. 한국거래소는 6월 4일, 상상인증권 보통주가 최근 단 5거래일 만에 60% 넘게 가파르게 상승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투자경고 예고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단기간 내 이어진 주가 급등과 더불어, 최근 5일 동안 동일 계좌 주도의 불건전 거래 정황이 부각됐다는 점이 자리한다. 거래소는 이 예고가 일회성 통과점이 아님을 분명히 하며, 투자경고종목 지정여부가 이번 지정예고일부터 10일 이내 특정 판단일마다 재차 검토될 예정임을 설명했다. 급등세가 이어지고 시장 질서를 해치는 요건이 충족된다면, 종목은 즉시 투자경고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밝힌 단기급등 요건은 복합적이다. 판단일 종가가 5영업일 전 대비 60% 이상 오르면서, 최근 15일 중 최고점을 기록해야 하며, 동기간 업종지수 대비 5배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낼 때 자동 적용된다. 이때 단기상승이나 시세조종 등 불건전 거래가 추가로 포착되면, 투자자들은 한층 높은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10일간의 지정심사에서 투자경고 단계로 넘어가지 않을 경우, 처음 판단일인 6월 4일 이후 6월 18일까지도 매일 재심사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아울러 상장종목의 거래정지 등 예기치 못한 변수 발생 시, 판단일이 자동 연장될 수 있음을 거래소가 안내했다.
시장경보제도는 등급별로 세분화된다. “투자주의종목”을 올린 뒤, 위험성이 고조되면 “투자경고종목”, 그리고 더 심화되면 “투자위험종목”으로 조정된다. 결국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 진입할 경우, 매매거래정지라는 강력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신중한 선택이 무엇보다 요청된다.
이제 시장은 숨가쁘게 흐르는 상상인증권의 주가를 응시하고 있다. 소용돌이치는 단기 급등과 거래 패턴의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조심스러운 선택을 강요한다. 현명한 투자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며, 투자경고종목 지정 시 예측하지 못한 거래 일시정지 등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10일, 시장의 방향성과 규제 변화에 관한 또 한 번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