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슐랭 가이드 숯불갈비 정점”...담양·파주 명가, 깊은 풍미의 대결→여운 남긴 진짜 불맛
파주의 들녘을 닮은 부드러움과 담양의 깊이를 닮은 풍미가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의 ‘맛슐랭 가이드’를 통해 안방을 사로잡았다. 슬며시 숯불 위에 올라 구워질 때마다 쏟아지는 고기의 육즙,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한 점의 갈비가 느린 시간처럼 시청자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방송은 맛 벌판에서 단순한 식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진짜 불맛의 기록을 묘사했다.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주평리에 둥지를 튼 갈빗집은 뜨겁게 온기를 품은 현지인들에게 이미 널리 사랑받는 곳이다. 특제 양념에 깊이 절여진 신선한 갈비는 무려 72시간 동안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치며 매일같이 참숯 위에서만 숨을 들이쉰다. 손님상에는 숯불돼지갈비, 매운숯불돼지갈비, 그리고 들깨감자수제비부터 사골우거지국,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잇따라 오르고, 바로 구워주는 정성까지 더해져 자연스럽게 고향의 넉넉한 온정을 전한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위치한 또 다른 숯불갈비의 명가는 그윽한 불향이 퍼지는 가운데 부드러운 육질과 달큰하게 배인 양념의 조화를 앞세운다. 소양념갈비와 돼지목살양념구이, 한돈양념갈비, 그리고 정갈한 제육정식까지 고루 마련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는 발걸음을 이끈다. 갈비 한 점이 지닌 힘은 그 자체로 일상에 작은 축제가 되고, 평범한 하루 또한 미각의 여행길이 됐다.
방송에서는 종로 고깃집, 광주 동천동 족발집, 당진 해물칼국수 식당, 여수 유럽풍 레스토랑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명소와 맛집들이 이어졌지만, 무엇보다 현지의 숨결이 배인 이 두 숯불갈비 맛집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숯의 불꽃이 만든 깊은 풍미 너머, 진심 어린 정성과 기다림의 가치는 소박한 한 끼 식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다양한 생활정보와 맛, 그리고 우리 곁의 일상 명소들이 담긴 SBS Biz 비즈니스 트렌드 생활정보 프로그램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