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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진우로 심장 뛰게 하다”…케이팝 데몬 헌터스→오스카 유력→글로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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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진우로 심장 뛰게 하다”…케이팝 데몬 헌터스→오스카 유력→글로벌 충격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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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선명한 목소리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때, 안효섭의 이름은 한 편의 영화처럼 글로벌 무대 안을 움직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로 분한 순간, 무한한 서사는 하나의 목소리에 실려 관객의 마음속에 닿았다. 시원하고 힘 있는 애니메이션의 리듬은 안효섭의 카리스마와 감정선이 더해지며, 오직 한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인 세계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90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올랐고, 40개국에서는 1위 자리를 차지하며 한류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입증했다.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가 2025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력 후보작으로 꼽으면서 아카데미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대도 더해진다. 미국 현지 평론가들은 ‘애니메이션적 미학과 K-POP의 축제’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연출진은 “안효섭이 진우를 목소리만으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배우 안효섭
배우 안효섭

진우는 K-POP 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이자 저승사자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이중생활을 가진 캐릭터다. 안효섭은 절제된 감정 위에 고유의 지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극의 중심을 세웠다. 외신 역시 “진우는 입체적이고 깊은 서사를 품었다”며 새로운 한국 애니메이션 연기의 지평을 조명했다.

 

음악 분야에서 이룬 성과도 이례적이다. OST 앨범은 빌보드 3위, 수록곡 ‘유어 아이돌’은 스포티파이 미국 데일리 톱 송 1위라는 기록을 남겼고, 안효섭이 부른 주제곡 ‘프리(FREE)’는 공개 단 하루 만에 유튜브 천만 뷰 돌파라는 신화를 썼다. 전 세계 팬덤은 챌린지와 굿즈, 음원 스트리밍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팬들은 “진우가 단순 캐릭터를 넘어 한류 팬덤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배우의 목소리가 설정과 현실을 넘나들며 에너지와 상징성 모두를 잡은 순간이었다. 관계사 역시 “이제 목소리 하나로 세계와 소통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연기와 음악, 모두에서 세계를 흔든 안효섭의 행보는 새로운 커리어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곧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도 또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이기에 그의 다음 발걸음에는 더 큰 기대가 모인다. 한류 애니메이션이 오스카 후보라는 그 어느 때보다 낯선 장면에, 안효섭의 존재감이 한층 더 진하게 남는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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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케이팝데몬헌터스#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