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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초등교정서 쏟아진 눈물”…기억의 골목길→한밤 슬픔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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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초등교정서 쏟아진 눈물”…기억의 골목길→한밤 슬픔 번진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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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위에 환하게 내리쬔 햇살처럼 김대호는 유년의 추억을 따라 조심스레 초등학교 앞에 섰다. 눈앞에는 세월이 채워 놓은 풍경과 시간이 그려낸 그리움이 겹쳐지며, 김대호의 발걸음엔 설렘과 미묘한 떨림이 피어났다. 불쑥 다가온 후배 학생들이 “차은우 닮았어요”라며 반가이 말을 건네자, 김대호는 어린 시절의 수줍음과 재치를 꺼내 “나처럼 돼!”라고 화답하며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그 순간 학교 운동장은 가벼운 농담과 함께 진심 어린 기쁨, 그리고 아련한 감정으로 물들었다.

 

익숙하면서 낯선 골목길을 따라 걸은 김대호는 어린 날 살던 집터 앞에서 멈춰 섰다. 무심한 벽과 달리 그의 마음엔 멈추지 않는 회상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이라며 조심스레 꺼낸 이야기엔 세월의 흔적과 짙은 그리움이 스며 있었고, “조금만 일찍 올 걸”이라는 한마디는 변화한 동네가 주는 아련한 상실감을 고스란히 전했다. 친구 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준 그 작은 식당에서는 친자식처럼 아낌없는 포옹과 온기가 펼쳐졌다. 김대호는 모처럼 속내를 숨기지 않고 눈가를 붉히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

“초등학교서 터진 팬미팅”…김대호, 추억 속 미소→눈시울 붉혔다 / MBC
“초등학교서 터진 팬미팅”…김대호, 추억 속 미소→눈시울 붉혔다 / MBC

익숙하던 풍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사라진 골목의 그림자 하나에도 김대호의 얼굴에는 떠올린 추억과 미처 전하지 못했던 속마음이 그려졌다. 연립주택 지하에서 보낸 유년, 갑자기 찾아온 이사 그리고 한밤에 밀려온 마음의 울림이 이번 방송을 통해 세밀히 드러난다. 새로운 후배들과 함께한 짧은 팬미팅에서 감춘 설렘, 어머니 같은 이의 따스한 손길과 변해버린 동네가 남긴 여운이 시청자들에게 오랜 시간 잊히지 않을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김대호의 하루와 그 속의 따뜻한 기억들은 오는 5월 30일 밤 11시 10분 편성된 ‘나 혼자 산다’에서 진솔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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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나혼자산다#초등학교팬미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