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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잃어버린 30년”…설운도, 광복의 눈물→민족의 감동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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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잃어버린 30년”…설운도, 광복의 눈물→민족의 감동 울렸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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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시작한 '불후의 명곡' 무대는 이찬원이 언급한 한마디에 뭉클한 분위기로 전환됐다. 세월의 무게와 아픔이 어우러진 설운도의 고백은 출연진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 순간 애틋한 역사가 녹아든 노래의 힘이 스튜디오에 잔잔히 번졌다.

 

'불후의 명곡' 718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압축해온 명곡들이 무대를 수놓았다. 김용임, 김범룡, 배일호, 진성, 설운도, 현숙 등 전설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이번 특집은 각자의 인생곡과 함께 시대의 울림을 전했다. 특히 MC 이찬원은 설운도가 오랜만에 출연한 순간, "광복 80년 역사 속 한복판에 자리 잡은 명곡이 '잃어버린 30년'이다"라고 극찬을 더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설운도는 이 곡에 깃든 진한 사연을 직접 들려주며, 1980년대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와 함께 전국민적 슬픔과 희망을 품었던 시간들을 소환했다. 그는 "분장실에서 쪼그려 자다가도 불려나가 노래했다"며 숨겨진 무대 뒤의 풍경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풀어놨다.

'불후의 명곡' 명품 MC 이찬원도 불렀던 광복 80년 역사 속 한복판에 자리 잡은 명곡은?
'불후의 명곡' 명품 MC 이찬원도 불렀던 광복 80년 역사 속 한복판에 자리 잡은 명곡은?

이찬원이 선사한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준결승전에서 펼쳐졌다. 마스터석에 앉은 설운도 앞에서 이찬원은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해 민족의 아픔과 통증을 담아낸 호소력 짙은 무대를 완성했다. 세대를 초월한 진심이 그대로 전달된 시간은 많은 음악 팬에게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특집 무대의 마지막은 6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설운도가 장식했다. 기존 트로트가 아닌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강산'을 설운도만의 쾌청한 목소리로 재해석하며, 스크린 가득 펼쳐진 사계절과 풍경은 노래에 특별한 감동을 더했다.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의 힘이 다시 한번 증명된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음악 예능에서 역사와 세월의 의미를 품은 노래들이 뜨겁게 조명된 '불후의 명곡' 718회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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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운도#불후의명곡#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