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ENEMY 트레일러, 절정의 내면 드러낸 영상미→궁금증 폭발한 엔딩”
차분하게 내린 조명이 아홉 소녀의 얼굴 하나하나를 감쌌다. 트와이스가 일본 여섯 번째 정규 앨범 ‘ENEMY’ 발매를 앞두고, 마치 흑백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요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트레일러 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화려함 이면의 복잡한 감정과 긴장, 상실, 완벽에 대한 갈망까지 트와이스는 한층 깊어진 내면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이라는 수식에서 벗어나, 이들은 열정과 외로움이 교차하는 공간 안에서 서로에게 눈을 맞췄다. 영상 내내 이어진 독백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되묻는 듯한 호소력으로 감정을 점층적으로 고조시켰다. 극적인 전환은 지효의 돌연한 질주로 이어졌고, 갑작스러운 소동의 끝에서 나연은 “나는”이란 단 한마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순간 영상은 암전으로 마무리됐고, 시청자들의 상상과 궁금증을 날카롭게 자극했다.

영화 트레일러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연출과 세밀한 영상미는 곧 공개될 트와이스의 신보 ‘ENEMY’가 담고 있을 서사와 메시지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정규 5집 ‘DIVE’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일본 본격 컴백임에도 불구, 트와이스는 지난 7월 11일 정규 앨범 ‘THIS IS FOR’ 발매와 함께 쉼 없는 활동력과 글로벌 화력을 증명하고 있다.
월드투어 ‘THIS IS FOR’로 이어지는 엔스파이어 아레나 매진에 이어, 7월 오사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단독 공연까지 트와이스의 글로벌 행보는 지치지 않는다. 8월 아이치와 후쿠오카, 9월 도쿄와 마카오, 10월 불라칸과 싱가포르, 11월 시드니와 멜버른, 12월 가오슝·홍콩·방콕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각지에서 대규모 투어가 예정됐다. 스테이지 전면은 물론 360도 전방위 무대를 통해 팬들에게 전례 없는 경험을 선물할 계획이다.
트와이스의 일본 정규 6집 ‘ENEMY’는 오는 8월 27일 공식 발매될 예정이다.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이 영화 같은 서사의 끝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