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선봉에 선 복싱 작전”…무쇠소녀단2, 뜨거운 투지→네 배우의 의기투합
화사한 웃음으로 카메라를 맞은 유이는 한순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진지한 얼굴로 복싱 글러브를 만지작거렸다. 서로 낯을 가리던 금새록, 박주현, 설인아 역시 새로 시작되는 시간 앞에 긴장과 설렘을 교차시켰다. 하지만 이내 네 배우는 하나의 꿈을 품은 팀으로 뭉치며, 거칠고 따스한 성장의 여정을 시작했다.
유이는 “참고 달리고 버티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며 각오를 다졌고, 실제로 마라톤 완주 기록을 들려주며 본인의 체력을 자랑했다. 그간 화려함과 우아함으로 기억되던 모습과는 달리, 허공을 박차는 스텝과 단단한 눈빛에서는 새로운 도전의 의지가 묻어났다. 설인아는 뜻밖의 복싱 매력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맞으면 보완하면 된다”는 씩씩함 속에, 한 번의 펀치도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성장 의지가 엿보였다.

금새록은 택견 1단의 이색 이력을 내세워 직선적이면서도 유연한 품밟기를 선보였다. 한국 무용으로 다져진 몸짓이 이색적인 기대감을 더한다. 반면 박주현은 연습 중 “하차하고 싶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으나, 곧 “엄청 힘든 것뿐”이라며 미소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바쁘고 지친 일상 끝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는 열정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낯을 가리던 네 멤버는 시간이 쌓일수록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마저 진해졌다. 금새록은 “주말에도 멤버들이 생각난다”고 고백하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고, 유이는 “시즌2는 설인아 덕에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다”며 장난 섞인 농담으로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복싱링 위에서 네 배우의 땀과 패기, 그리고 웃음과 의지를 담아낼 ‘무쇠소녀단2’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여성 서사와 진정성 어린 성장담을 약속한다. 끈끈하게 얽힌 이들의 도전기는 오는 11일 오후 8시 40분 tv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