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블랙 실루엣 속 단단함”…자기애의 선언→새로운 아름다움 각인

초여름 저녁의 적막함을 깨뜨리듯, 모델 최준희가 흰 벽 앞에서 보내는 단 한 컷의 순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서서히 잠식했다. 맨발로 선 최준희의 실루엣은 조용히 흐르되, 검은 머릿결과 또렷한 눈빛, 드러난 어깨선 위로 고유한 자신감을 길게 드리운다. 한 장의 화폭처럼 정적이지만, 사진은 내면의 해방과 단단함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최준희는 블랙 튜브톱, 풍성한 러플 레이스 미니 스커트, 무릎에서 발등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블랙 워머를 매치했다. 일반적인 아름다움의 틀에서 벗어난 강렬한 스타일은 본인만의 뚜렷한 세계관을 강조했다. 누드톤 맨발이 전하는 자연스러움과 무채색 공간의 조화는 역설적으로 그 내면의 자유로움과 자기애를 빛나게 만들었다. 투명하면서도 힘 있는 표정, 몸짓 하나마다 녹아든 자신만의 이야기가 또렷하게 시선을 머물게 한다.

최준희는 “당연한 건 없고 요즘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건 내 몸”이라며, 자신의 몸과 신념으로 빚어낸 강렬한 자부심을 전했다. 세상의 기준에 의문을 던지는 한마디,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는 메시지는 진솔한 자기애와 소신을 품었다.

팬들은 “자신감이 멋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반한다”, “예쁜 모습에 힘을 얻는다” 등 응원과 공감을 보냈다. 직설적인 문장과 과감한 스타일링은 또 한 번의 성장과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최근 선명해진 자신감과 대범한 행보는 감히 경계를 피하지 않는다. 계절의 흐름 안에서 당연했던 아름다움을 부숴내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다시 써내려가는 최준희의 오늘에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