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14기 부부의 운명”…결정 앞둔 눈물과 고백→마지막 파문
잔잔한 긴장감과 먹먹한 감정이 교차하는 ‘이혼숙려캠프’는 마치 현실보다 더 깊은 인연의 질문을 던진다. 52회 예고편 속 세 쌍의 14기 부부는 일생일대의 선택 앞에 선다. 거짓과 진실이 교차하는 가운데, 솔직한 고백과 서로에 대한 오해가 얽힌 이야기가 비로소 고개를 든다.
내연남에 대한 사랑을 묻는 대담한 질문은 스튜디오의 공기마저 바꿔 놓는다. “가끔 만나더라도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남편의 마지막 말은 벼랑에 선 마음처럼 절박하다. 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였기에, 그의 말이 칼이 되기도, 다시 기대 쉴 곳이 되기도 한다. 거침없이 터져 나오는 아내의 울분과 방청석을 누르는 침묵 또한 그날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번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아내 측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공개된다. 예상치 못한 조건들은 세 부부의 갈등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당사자들은 자신만의 인내와 번민을 끌어안은 채, 진정 원하는 선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한다. 마지막 순간, “이혼하시겠습니까? 같이 사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울려 퍼지고, 그 앞에서 변호사마저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오랜 갈등 끝에 맞이한 최종 조정의 시간, 세 인연은 새로운 결정을 내린다. 누군가는 갈라서고, 또 다른 누구는 속마음을 내어주며 용서와 받아들임 사이에서 인생의 또 다른 길을 택한다. 솔직함이 언제나 정답이 아님을 보여주며, 용서와 수용이 또 다른 기적이 될 수 있음을 프로그램은 조용히 일러준다.
‘이혼숙려캠프’ 52회는 8월 2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 시청자들과 함께 운명의 마지막 갈림길을 바라보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