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무명의 긴 그림자 걷었다”…전현무계획2에서 울림의 고백→진짜 행복은 아직
싱그러운 웃음과 어울리는 깊은 목소리로 수원의 골목을 밝힌 가수 영탁이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꾸려낸 ‘전현무계획2’의 한 회가 시청자들의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오랜 무명의 시간을 건너온 영탁의 솔직한 입담과, 진심을 담은 노래, 그리고 현장을 가득 채운 푸짐한 먹방이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영탁은 15년의 긴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말했다. 예능 ‘히든싱어’에 출연하며 전현무에게 처음 따뜻한 응원을 받았던 순간을 잊지 않았다며, “계속 하다 보면 잘 될 거다”라는 말이 힘이 됐다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스스로를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 칭하며 현재를 감각적으로 돌이켜봤다.

김연자와 함께한 신곡을 방송 최초로 선보인 영탁은, 뜨거운 무대와 달리 자신의 결혼관에선 담백한 고백을 전했다. “38세부터 일복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로 현재 삶에 몰입해 있음을 드러냈다.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계획이 없다고 밝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서는 “앤 해서웨이, 줄리아 로버츠처럼 시원한 미소와 당당한 성격을 가진 분이 좋다”고 웃으며, 연애 스타일에 대해 “내 잘못은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상대가 잘못한 경우엔 팩트 체크를 한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은 소해장국, 쫄면·만두, 소갈비까지 완주하는 먹방 여정에 나서며 진한 우정과 유머로 분위기를 달궜다.
‘전현무계획2’는 매회 소중한 인물들의 속깊은 이야기와 다채로운 미식 여행으론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공감대를 선사하는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25일 밤 9시에는 55번째 먹트립지인 전라도 소도시 편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