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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 어둠과 빛 사이”…음악 작업실의 밤→고독한 예술가의 밀도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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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밤공기를 가르는 부드러운 불빛 속에서 해찬은 잠들지 않는 도시의 창작자처럼 빛났다. 작업실에 놓인 건반 위로 미묘하게 번지는 네온과 어둠은, 그의 마음 속부터 손끝까지 전류처럼 흐르며 음악과 감성을 채웠다. 하얀 티셔츠와 자연스러운 헤어, 그리고 깊은 시선이 어우러진 그의 모습은 청명한 가을밤의 적막을 마주하며 한 편의 시처럼 다가왔다.
화면을 응시하며 솟아오른 영감의 조각들을 작은 사진 한 장에 담는 순간, 해찬은 고요하지만 결코 평온하지 않은 내면의 떨림을 드러냈다. 창문 너머로 퍼지는 도심의 불빛, 정돈된 소품과 바삐 흐른 삶의 흔적 위로 그의 몰입이 층위를 더했다. 방 안팎을 넘나드는 빛과 그림자처럼, 해찬 역시 음악이라는 넓은 호흡 아래 자신만의 이야기를 천천히 쌓아 올렸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올린 셀카 한 장은 팬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작업실 감성에 힐링 된다”, “노을진 분위기가 해찬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처럼, 새로운 무대 밖 일상에서 느껴지는 예술가의 고독과 에너지에 힘을 얻었다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번 게시물은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열정만큼이나, 조용한 공간에서 마주하는 창작자의 순수함에 눈길이 쏠리게 했다. 도심의 어둠과 불빛 속에서 태어난 작은 떨림이, 해찬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감정에 오랫동안 사랑스럽게 머물렀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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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nct#음악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