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 한상 위 고르곤졸라 피자”…오늘N 원주 위대한 맛→숨은 정성 궁금증

환한 조명이 밥상 위를 떠돌던 그 시간, 오늘N에서는 원주 행구동의 보리밥정식 맛집이 한 폭의 정물처럼 펼쳐졌다. 낯선 듯 친근하고, 전통의 단단함 위에 새로운 감각이 어우러진 조광근의 식당은 매 순간 따스한 서사가 가득 차올랐다. 이곳의 이름난 비법, 바로 보리밥을 시키면 고르곤졸라 피자가 공짜로 따라오는 푸짐한 한 끼. 초록빛 나물과 촉촉이 빛나는 도토리묵, 고소한 들깨백숙, 시골의 표정을 닮은 우렁이무침이 빠짐없이 자리잡았다. 바삭한 도우 위 치즈가 넉넉하게 덮인 고르곤졸라 피자는 손수 반죽하며 정성을 더했고, 식당 곳곳엔 단골들의 미소가 이어졌다.

함께 내어오는 흑마늘오리훈제의 깊은 풍미가, 평범한 식특집 속에 매번 새로운 울림을 전했다. 매장의 숨은 자부심과 조광근의 섬세한 손놀림에, 시청자들은 순간순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은 아름다운 한 상 위에 담긴 가족의 추억, 계절의 산물들이 어우러지는 의미를 시청자에게 온전히 전해 주며, 피자가 곁들여진 보리밥정식이라는 이색 조합이 주는 푸근함까지 세심하게 담아냈다.

매주 평일 저녁 6시 10분, 오늘N은 소박한 평범함 속에도 특별함이 흐르는 삶의 맛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