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김대호, 은사님 한마디에 무너진 눈물”…육성재 블랙하우스→프리랜서의 두 번째 봄
따스한 햇살이 감돌던 집 앞 골목, 김대호는 기억 저편의 시간을 더듬으며 서성였다. 냉철한 방송인으로 살던 그도 30년 전 추억 위에서 어린 시절의 흔적, 가족의 애틋함 그리고 은사님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마주했다. 그의 마음을 다시 불 지핀 순간은, 직접 자신을 찾아온 은사님과의 재회였다. 단 4개월이었지만 생의 빛나는 한 조각을 선물해 준 선생님 앞에서 김대호는 그간 꾹 눌러 담았던 눈물을 쏟고, 미처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까지 가슴 가득 전했다. 담담히 적은 한 통의 편지와 따뜻한 포옹 안에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가치가 오롯이 녹아들었다.
반면 육성재의 하루는 블랙으로 완성된 나만의 동굴 같은 집에서 시작됐다. 새까만 인테리어로 단장한 하우스에선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직접 집기를 손질하는 도전적인 모습까지 더해졌다. 소울푸드 돈가스에 첫 끼를 올리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었다. 예상치 못한 장애물도 집념으로 극복하는 그의 태도는 무지개 회원들도 연신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자 사는 삶의 다양한 결이 유쾌함과 진지함 사이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누군가는 오랜 인연의 온기에 기대어 눈물짓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자유로운 공간 안에서 성장의 시간을 써나가는 하루였다. 진정성 있는 감동과 소소한 일상의 힘이 어우러져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깊은 울림으로 물들였다. 한편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무지개 회원들의 진심 어린 교감이 따뜻하게 펼쳐진 ‘나혼자산다’는 당일 수도권 시청률 5.6%, 2049 시청률 3.3%, 최고 시청률 6.6%로 동시간 예능 1위를 차지하며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