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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옵티코어·예선테크 상한가”…외국인 매수에 양시장 동반 상승
경제

“코스닥 옵티코어·예선테크 상한가”…외국인 매수에 양시장 동반 상승

이소민 기자
입력

9월 3일 오전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신기술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184.05포인트로 전일 대비 0.37% 오르며 3,167.23∼3,187.48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외국인이 1,820억 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9억 원, 1,46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795.21포인트(0.15%↑)를 기록하며 중소형주와 신산업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최고치는 795.31포인트, 최저치는 789.27포인트로,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92억 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3억 원, 130억 원 규모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증시 시황] 코스닥 옵티코어·예선테크 상한가, 이화전기 40%대 급등
[증시 시황] 코스닥 옵티코어·예선테크 상한가, 이화전기 40%대 급등

업종별로는 비철금속(3.90%)을 비롯해 기타금융, 호텔·레스토랑·레저, 문구류, 디스플레이패널 등 다양한 업종이 2% 이상 오르며 시장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회복세가 확인된다. 기계, 전기장비, 생명과학도구, 소비자 서비스, 통신장비 등 주요 업종도 1% 중후반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테마주에서는 퓨리오사AI(4.19%), 핵융합에너지(3.49%), MLCC(2.85%) 등 인공지능·에너지 관련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다. 카지노, 자원개발, 원격진료, 전기차 화재 방지 등 다양한 테마가 동반 상승하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확산 양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성장 기대 산업에 선별적 매수세가 활발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에서 에이엔피(26.26%↑), 이아이디(22%↑), 삼화콘덴서(18.83%↑), HJ중공업(12.5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오션플랜트, 파라다이스 등도 7∼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옵티코어(29.95%↑)와 예선테크(29.81%↑)가 상한가에 올랐으며, 이화전기(41.30%↑), 토마토시스템(21.36%↑), 에스아이리소스, 엑시온그룹, 에프에스티 등 다수의 급등주가 시장의 활력을 뒷받침했다.  

 

ETF 상품의 경우 KODEX 200(43,145원, 0.51%↑), KODEX 코스닥150(13,250원, -0.15%) 등 대형주 중심 상품은 강보합권에 머물며 시장 안정세를 반영했다. 이는 코스피의 외국인 매수와 코스닥 내 신기술·중소형주 중심의 반등세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완화, 원화 강세 등을 최근 증시 견조 흐름의 배경으로 진단하고 있다. KB증권은 "미국 증시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구글 소송 승소 등 개별 호재가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강세로 국내 증시가 안정세"라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등 대형주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일 예정된 미국 고용보고서가 금리 인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와 FOMC, 글로벌 정책 변화가 이어질 경우 단기 등락폭 확대와 함께 대형주 및 성장주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분간 글로벌 수급과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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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옵티코어#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