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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 만화 속 두근거림 현실화”…옥택연·서현, 사극 판타지로 돌아온다→시청률 반전 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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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첫날밤 만화 속 두근거림 현실화”…옥택연·서현, 사극 판타지로 돌아온다→시청률 반전 노릴까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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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첫 만남마저 만화 장면처럼 아련했던 KBS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옥택연과 서현이라는 화려한 비주얼의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맨스와 사극, 그리고 판타지의 결이 교차하는 스토리는 초여름 밤을 더욱 설레게 하고, 믿고 보는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은 시청자의 마음에 길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오래도록 기대를 불러일으킨 두 주인공의 입체적 케미는 무거웠던 마음에도 가벼운 날개를 달아준다.

 

서울 구로구 한복판, 제작발표회장에 자리한 이웅희 감독은 서현과 옥택연 캐스팅에 대한 깊은 만족을 표했다. 이 감독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이라는 남다른 표현으로 주연의 실제 모습을 강조하며,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듯한 설렘을 드러냈다. 웹소설로 6억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자랑하는 동명의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이번 제작진은 원작이 가진 속도감과 진한 정서를 그대로 살리는 균형 잡힌 각색에 공을 들였다. 특히 사극 풍으로의 각색에는 유교 사회의 긴장감과 결혼 전 하룻밤이라는 설정의 파장을 접목해 더욱 풍성하고 매혹적인 드라마적 몰입을 완성하고자 했다.

2PM 옥택연-소녀시대 서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PM 옥택연-소녀시대 서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여주인공 차선책을 연기한 서현은 한복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오랜만의 사극 복귀에 대한 설렘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서현은 “가상의 조선시대라는 설정이 자유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며 극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세 번째 사극 도전에 나선 옥택연 역시, 새로운 왕의 자리를 노리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과거 ‘신데렐라 언니’의 흥행을 회상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각 배우들은 무거운 시청률 부담 대신 ‘행복한 순간 그 자체로도 만족스럽다’는 진정 어린 태도를 보였고, 좋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조은애, 정수겸, 도화선 등 각기 다른 상처를 지닌 청춘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살려 낸 권한솔, 서범준, 지혜원 등이 선사하는 신선한 연기 호흡도 돋보인다. 과거로 돌아가는 독특한 설정과, ‘누군가의 반전 매력에 스며드는 순간’을 지켜보는 게 이번 드라마만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이 감독은 “행복하고 완벽해 보여도 모두가 한 번씩은 생채기를 안고 살아가듯, 이번 작품이 청춘의 상처를 안은 이들의 서사를 어떻게 회복의 순간으로 이끌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새로운 사극 로맨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서현, 옥택연 주연의 신선한 만남과 밀도 깊은 연기로 오늘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되며, 약 60분 분량의 12부작으로 매주 수, 목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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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옥택연#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