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테이블코인이 카드결제 연결”…리플-마스터카드 제휴, 블록체인 결제 시장 판도변화 전망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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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6일, 리플(Ripple)은 미국(USA)에서 마스터카드(Mastercard), 웹뱅크(WebBank), 제미니(Gemin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며,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실시간 신용카드 결제 정산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이번 합작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인프라와 직접 연동하는 첫 사례로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 모두에 즉각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 리플은 XRP 원장(XRP Ledger)의 거래 수요 확대와 RLUSD 실사용에 주도권을 쥐었다. 최근 5억 달러 신규 자금 조달로 기업가치가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는 리플은, 글로벌 결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분야의 우위를 다지는 전략으로 읽힌다.  복수의 시장 분석가들은 “XRP 실사용 거래 활성화 및 유동성 증대를 통해 일정 기간 내 3달러선 회복이 가능하다”며, “2026년 ETF 승인 여부가 추가적인 가격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플·마스터카드 제휴, 리플 XRP 실사용 확대 전망
리플·마스터카드 제휴, 리플 XRP 실사용 확대 전망

글로벌 결제 대기업들과의 제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기존 법정화폐 결제 시스템의 구조에 실시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RLUSD 기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이 실현되면,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블록체인 뉴스 전문매체 뉴스BTC(NEWSBTC)는 “리플과 파트너사 제휴가 장기적으로 XRP 가치와 블록체인 결제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의 레이어2 확장 프로젝트가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와 같은 고속·저비용 구조로 진화 중인 점도 주목된다. 이와 같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투기 자산에서 실생활 효용 서비스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글로벌 디지털 금융질서 재편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의 내재 가치에 대한 의구심, 변동성 우려는 잔존한다.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코인 가격이 급격히 출렁일 수 있는 리스크도 투자자 유의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리플의 혁신이 세계 결제 시장에서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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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마스터카드#x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