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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 상승세 주춤”…두산로보틱스, 신중한 투자 심리 반영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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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29일 오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업종 전반에 걸친 단기 변동성에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57분 기준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67,000원을 기록, 전 거래일 종가(66,600원) 대비 0.60%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시가 67,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고가 68,100원, 저가 66,600원까지 등락했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10만6216주, 거래대금은 71억4500만원으로 집계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두산로보틱스의 이날 상승률은 동종 업종 평균(+0.90%)에 비해 다소 낮아,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의 진정세 속에서 신중론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최근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반도체 등 타 산업 밸류체인 영향, 글로벌 로봇 시장 확대와 기술경쟁 격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두산로보틱스의 견조한 시가총액(4조3,365억원, 코스피 106위 기록)과 외국인 소진율(2.69%) 등 주요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 합류와 로봇산업 내 독자적 성장 동력, 고령화 및 제조업 자동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신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단기 수급 및 글로벌 원가 부담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도 제조업 스마트화, 첨단 제조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 중이다. 연내 추가 투자 인센티브 논의와 로봇·자동화 특화단지 조성 등 현장 중심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가 병행된다면 중장기적 우상향 기대도 여전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로봇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 협업 그리고 정부 제도 설계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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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