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공정한 전당대회 운영 최우선”…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 선임
정치

“공정한 전당대회 운영 최우선”…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 선임

김다영 기자
입력

내부 혁신과 조직 정비를 두고 국민의힘이 핵심 인선에 나섰다. 3선 의원 정점식이 당 사무총장에 선임되고,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 의원이 내정되면서 당 내 전당대회와 조직 재편에 대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국회서 열린 첫 공식 회의에서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박성훈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친윤(친윤석열)계의 일원으로 분류됐다.

정점식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결국은 공정한 전당대회 진행"이라며 "다른 생각 없이 그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훈 대변인은 정책위의장엔 3선 김정재(경북 포항북구) 의원이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당내 주요 직책 개편도 이어졌다. 원내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의원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겸임하기로 결정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인선이 전당대회 조직 관리에 방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점식 의원이 3선의 경륜과 검찰 출신의 객관성으로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새 지도부 구성을 지원할 것이란 기대도 더해진다. 다만, 당내 비윤계 일부에선 친윤 인사가 당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상황에 미묘한 긴장감도 엿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까지 전국 시도당 대회를 순차 개최해 시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을 꾸릴 방침이다. 이어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로 접어든다는 일정이어서, 당 지도체제와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계파 경쟁이 가열될지 주목된다.

 

이날 국회는 조직 개편과 전당대회 준비를 둘러싸고 당내 결속과 경쟁, 갑론을박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시도당 조직정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지도부 선출 전까지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정점식#국민의힘#김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