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 불구 고용 불안 신호”…미국, 계속 실업수당 3년7개월 만에 최고치
현지시각 6월 26일, 미국(USA) 노동부는 최근 발표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 건 감소한 23만6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인 24만4천건을 하회하는 수치로, 노동시장의 단기 안정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2주 이상 실업상태가 지속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같은 기간 197만4천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노동부는 이러한 증가가 실업자가 새 일자리를 즉시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까지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이번 지표는 경기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도입된 관세 정책의 여파가 실업률과 고용회복에 미칠 잠재적 악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투자자들과 업계는 신규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물경기 회복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청구 건수는 예상을 하회했지만, 계속 청구 건수의 증가는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수치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사이에서 미국 경제가 맞이한 '고용의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지표 약세가 이어질 경우 증시, 환율 등 금융시장에도 일파만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향후 미국(USA) 고용지표가 추가로 약화될 경우, 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과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도 적지 않은 변동성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노동시장과 관세 정책의 영향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