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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전략 공유”…SK바이오사이언스, 감염병 대응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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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전략 공유”…SK바이오사이언스, 감염병 대응 해법 제시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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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과 백신 접종 전략이 의료 현장 정책의 중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5 스카이 비전 심포지엄’을 개최해 전국 내과·소아청소년과 개원의 100여 명과 함께 감염병 대응 기술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심포지엄이 7년 연속 진행된 것에 의의를 두며, 현장 의료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 대응법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류가 감염성 질환 예방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감염병 진단과 치료의 일선에 있는 국내 의료진과 함께, 2025~2026절기를 겨냥한 독감 및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주요 감염병의 유행 지속성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보기 시작한 여름철 감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대상포진 환자 증가 사례 등 임상 관찰 데이터를 공유하며, 환자 치료보다 사전 예방접종의 효율성을 의료·경제적 관점에서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3가(a three-strain) 독감 백신 권장 배경 및 효과, ▲대상포진 백신을 포함한 성인·소아 맞춤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RSV신약인 베이포투스 실제 적용 방안, ▲연령별 임상 적용 전략 등 다양한 최신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접목 가능한 예방법이 논의됐으며, 더욱 정교한 백신 접종 프로토콜 수립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백신 접종률 증대와 신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경쟁이 이미 본격화된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은 고위험군, 소아, 노인층을 중심으로 예방접종 권고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국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선도 기업이 의료진과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을 통해 대응법을 정교화하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다.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의 변화는 정부 보건 당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계는 독감, 코로나, RSV 등 주요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사전적 백신 보급과 국민 예방접종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정부 정책 지원 및 데이터 기반 접종 가이드라인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향후 국내 감염병 관리 체계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유수안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마케팅실장은 “백신 개발사로서 예방접종 정보 제공과 현장 의료진과의 협업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의료 현장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와 지침 제공이 백신 산업 신뢰도 향상과 감염병 대응 지속성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산업계는 이러한 교류가 실제 시장 확산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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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비전심포지엄#예방접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