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순은 가격 동반 하락”…귀금속 시장 약세 흐름 지속
최근 귀금속 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백금, 순은 등 주요 귀금속의 시세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백금 가격은 내가 살 때 기준 258,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7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가 팔 때 기준 가격도 213,000원으로 1,000원(0.47%)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순은은 내가 살 때 7,110원으로 20원(0.28%) 줄었으며, 내가 팔 때 역시 5,660원으로 10원(0.18%) 하락했다. 반면, 14K 금의 내가 팔 때 가격은 308,4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귀금속 가격의 소폭 하락세에 대해 “글로벌 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가며 단기 추가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투자 수요가 줄고 있는 만큼, 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귀금속 시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침체 우려나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에 따라 중장기적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정부는 국내 귀금속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주요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거래 안정망과 투자자 보호 장치 등 제도적 보완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에 비해 백금과 순은 모두 낮은 가격을 기록하며, 귀금속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귀금속 시장의 흐름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금리정책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