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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바이오 중심 개별주 강세”…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소폭 하락
경제

“리튬·바이오 중심 개별주 강세”…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소폭 하락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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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오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820.6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투자 심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상승 종목 448개, 하락 종목 1,173개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에서는 리튬포어스와 아이비젼웍스를 포함해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소재, 제약바이오, 소형 IT부품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리튬 관련주는 중국 대형 리튬 업체의 공급 중단 이슈와 미국의 대중국 흑연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리튬포어스가 29.99% 오른 1,699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고, 하이드로리튬은 27.72% 급등했다.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아이비젼웍스 상한가 직행…케어젠·엔켐도 강세 주도
[코스닥 시황] 리튬포어스·아이비젼웍스 상한가 직행…케어젠·엔켐도 강세 주도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케어젠이 13.20% 급등, 휴메딕스가 22.80% 올랐으며, 엘앤씨바이오·바이오니아·포바이포 등도 10%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성장성과 수출 확대 기대감이 유입된 데다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엔켐도 5.61% 올랐다. 최근 중국발 2차전지 감산설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며, 국내 기업에 대한 밸류체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됐다. 리튬 가격 반등과 미국발 ESG 규제가 동반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콘텐츠·엔터주에서는 스튜디오미르가 13% 넘게 급등했으며, 산돌·포스코엠텍·상보·디모아 등 테마주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 흐름보다는 리튬·바이오 등 개별 테마 중심의 매기가 두드러진 하루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10억 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0억 원, 507억 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업종별 수급 변화와 차익 실현이 혼조 양상을 심화시켰다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미국 S&P500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견인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외국인 주도의 단기 조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개별 종목 중심의 강세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장 마감 전까지도 테마주 위주의 순환매와 종목별 등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추가 변동성 확대 여부는 해외 증시 흐름 및 개별 소재·바이오 업종 이슈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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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케어젠#엔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