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신속 KYC 도입”…파이네트워크, 메인넷 전환 움직임에 글로벌 기대
현지 시각 19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인공지능(AI) 기반 ‘패스트트랙 KYC(Fast Track KYC)’를 공식 도입했다. 이로써 수천만 명에 이르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기존 복잡한 인증 절차를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연된 토큰 청구 문제 해소와 메인넷 전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블록체인 업계의 사용자 인증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며,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 생태계 전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그동안 최소 30회의 채굴 세션을 거쳐야 신청 가능했던 KYC 절차를 이번 AI 도입으로 대폭 간소화했다. 이로 인해 신규 이용자들도 조기에 본인 인증과 지갑 활성화를 진행할 수 있으며, 승인된 참여자는 메인넷 이전 완료 전에도 파이 앱, 현지 상거래, 생태계 이벤트에 즉시 접근 가능하다. 해당 KYC 시스템은 파이월렛 앱 내부에 독립적으로 탑재돼,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신원을 확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파이코어팀은 “보안과 품질을 희생하지 않은 설계”임을 강조하며, 기준 미달 신청은 모두 거부 의사를 밝혔다.

파이네트워크는 이미 1천4백80만 명 이상이 인증을 마쳤다는 점을 밝히고, 이번 KYC 개선이 메인넷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다만, 완전한 이행을 위해선 전체 체크리스트 충족이 필수이며, 최종 잔여 잔액 이전은 이후 절차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내에서는 “본격적인 메인넷 오픈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시장 신뢰도 회복에 대한 기대가 팽배하다.
기술적 업데이트 역시 관심을 끈다. 파이네트워크는 스텔라(Stellar) 프로토콜 v23의 테스트넷 통합과 블록 검증 성공을 알리며, 해당 프로젝트의 블록체인 최적화 노력과 생태계 확장을 강조했다. 글로벌 행사 참여도 활발하다. 공동창업자 판청댜오(Chengdiao Fan)는 오는 10월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TOKEN2049의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며, 해당 행사의 골드 스폰서로도 참가하며 파이네트워크의 업계 위상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 측면에선 OKX 거래소의 PI/USDC 거래쌍 상장, 온램프머니(Onramp Money)의 60여 개국 파이네트워크 지원 발표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한층 높아졌다. 코인 가격은 약 0.36달러에 형성되고 있으며, 단계적 개선과 커뮤니티 확산이 맞물려 가격 안정화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 등은 “AI 기반 인증이 시장 신뢰 회복과 생태계 활성화의 전환점”이라며 보도했다.
AI 도입을 통한 KYC 개선은 단순한 인증 경험 개선을 넘어, 대기 중인 글로벌 참여자들의 실제 메인넷 이행을 촉진하는 촉매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및 이용자 커뮤니티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파이네트워크가 향후 어느 속도로 토큰 이전과 글로벌 상용화에 돌입할 것인지가 주요 변수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탈중앙화 청산과 인증 혁신 경쟁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