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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뜨개물결로 피어난 사랑”…선한 영향력→끝없는 희망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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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팬클럽, 뜨개물결로 피어난 사랑”…선한 영향력→끝없는 희망의 기적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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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편,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래처럼 임영웅의 진심을 닮은 팬클럽 영웅시대의 작은 손길이 지역 곳곳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다.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던 그 봄날, 임영웅의 서른네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은 경기도 성남시 태평3동 복지관에 561만 6천 원의 기부금을 전했다. 단순한 현금 전달이 아닌, 결손 가정과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향한, 직접 손으로 뜬 정성과 깊은 배려가 녹아든 선물이었다.

  

한 줌의 털실과 그 속에 깃든 희망. 이 뜨개모임은 임영웅을 사랑하는 여덟 명의 팬들이 틈틈이 땀을 섞어 만든 뜨개 제품 수익금을, 2024년에 이어 올해에도 빠짐없이 이웃에게 나누었다. 뜨개의 물결이 확산되며 소외된 곳까지 온기를 실어 나르자, 익명의 마음들이 한데 모여 소박한 골목을 채우고, 낡은 저녁을 지키는 담요가 됐다.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의 한 관계자는 "좋아하는 가수의 생일을 축하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은, 그의 따뜻함을 닮아가는 것이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 다짐했다. 누구보다 진심이 깊은 임영웅의 선행은 오랜 세월 고요하게 이어졌고, 그 진정성은 팬들을 또 다른 영웅으로 만들고 있다.

  

수많은 기부와 봉사가 있지만, 성남영웅건행국 뜨개모임의 나눔에는 계절과 삶의 굴곡을 뛰어넘는 끈기가 깃들어 있다. 한 번의 퍼포먼스가 아닌, 삶 속에 녹아있는 황금 같은 실천이 팬덤 문화를 변화시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어간다.

  

좋은 음악이 한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면, 선한 팬의 실천은 세상의 균열을 메우는 힘이 된다. 수많은 계절이 지나도, 임영웅과 그의 팬들이 함께 짓는 이 진심 어린 동행은 오래도록 세상을 환하게 비출 것이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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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성남영웅건행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