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자율주행 혁신”…동대문A01 개통, 미래 교통 실증→도시 연결성 강화
서울 동북권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미래형 자율주행버스 ‘동대문A01’이 정식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내 교통 소외 해소와 신기술 실증 도입을 동시에 실현하며, 서울시 자치구 중 동작구에 이어 두 번째, 동북권 최초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 사례로 기록된다.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청량리역 등 주요 거점과 남북 양 지역을 연결하는 혁신적 도심 교통망의 서막이다.
노선은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 청량리역, 세종대왕기념관, 경희의료원에 이르는 왕복 15km 구간으로, 총 23개 정류소를 갖춘 것이 눈에 띈다. 해당 노선은 서울시의 기존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중 최장 거리이자 최대 정류소 수를 확보한 바, 대중교통 소외 구간의 해소를 위한 도시형 노선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카운티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라이다 4대, 카메라 8대, 레이더 1대를 탑재한 자율주행 레벨3 전기버스 2대로 구성되며, 평일 6회 왕복 운행한다. 레벨3의 조건부 자동화 단계에 맞춰, 규제 구간에서는 운전자 개입을 병행하는 복합 운영 체계가 적용된다.

동대문구는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의 전진기지로서 상징성을 확보했다. 교통카드 태그 기반 승하차, LED 좌석 표시 등 스마트 인프라가 결합된 버스 운영 방식은 도시형 대중교통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요금은 무료로 시작하되, 향후 유료 전환이 예정돼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이 추진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율주행버스 도입은 미래 교통 인프라 구축의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대문A01이 도심 남북간 실질적 연결성 강화와 함께, 향후 서울 전체 도시 교통 패러다임의 중대한 변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