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자연산 버섯전골 한입에 감탄”…백반기행 속리산 비밀 식탁→진짜 맛의 충격
고요한 산자락 아래 순수한 식재료의 미학이 펼쳐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정일우는 속리산이 품은 자연산 버섯전골을 한입에 머금으며 깊고 청아한 미소를 드리웠다. 허영만과 정일우의 미식 여정이 밥상 위에 쌓인 시간과 정성을 비로소 눈앞에 펼쳐냈다.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 사계절 풍경에 둘러싸인 작은 식당에서 두 사람은 산이 품은 신선한 밀버섯, 가지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목이버섯이 가득 담긴 전골을 마주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고소한 비지찌개와 취나물무침, 깊은 향을 머금은 말린 취나물무침이 한데 어우러지며 지역 특유의 소박한 풍경을 더했다. 국물을 들이킨 허영만은 짜지 않은 감칠맛에 고개를 끄덕였고, 정일우는 “맛있다”는 감탄으로 온기를 더했다.

맨손으로 큼직하게 집은 버섯 한 점을 씹어볼 때마다 아삭한 식감과 함께 맑은 국물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정일우는 각기 다른 버섯의 풍미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데 신기를 느꼈고, 허영만 역시 “껍질 속에 머금은 국물이 씹을수록 우러나온다. 군더더기 없는 맛이다”라며 전골의 깊이에 놀라움을 전했다. 멸치와 표고, 다시마, 미역, 새우 등 바다의 맛과 산의 기운이 함께 어우러진 진한 육수 위에서, 두 식객은 한 그릇의 버섯전골이 가진 드문 향연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소박하지만 그 어느 고급 요리보다 깊은 식탁, 낯익은 풍경 속에서 발견한 신선한 기적이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정일우와 허영만의 특별한 만남은 미식 여행의 진짜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한편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며, 진정성 가득한 식사와 사람 이야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