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교사 문항 거래 후폭풍”…성적을 부탁해 시즌2 촬영장→침묵 깬 심경 밝혀질까
밝고 힘 있는 강의로 학생들의 신뢰를 받아온 조정식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출연 중인 조정식 강사가 현직 교사들과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 거래 의혹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차례 풍파를 거치며 교실과 방송가의 경계에 선 조정식이 오는 13일 예정된 공식 인터뷰를 통해 어떤 심경을 밝힐지 기대가 모이는 분위기다.
감사원은 조정식이 현직 교사들로부터 거액을 건네며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5800만 원이 오갔다는 점이 드러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 측은 “13일로 예정된 라운드 인터뷰 일정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가족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온 조정식의 입장 표명이 현실화될지, 교육계는 물론 대중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정식은 입시계에서 메가스터디 영어 대표 강사로 이름을 알렸으며, 앞서도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가 조정식 사설 모의고사와 거의 동일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문제를 제공한 모 교사가 조정식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는 점, 해당 지문 자체가 실제 수능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배가됐다. 지난해에는 이를 둘러싼 대규모 집단 소송도 제기돼 44만여 명의 수험생을 대표하는 형국이 만들어졌다. 감사원 발표로 의혹이 기정사실화된 이후 조정식의 침묵은 길어졌으나, 이번 인터뷰에서는 카르텔 논란과 개인적인 심정 모두를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사교육 시장의 숨은 구조와 입시를 둘러싼 긴장감, 대중의 신뢰와 책임이라는 무게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교차하는 13일 인터뷰. 조정식이 출연 중인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즌2’는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교육 현장에서 고민하는 학생과 가족들에게 각 분야 강사들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심 어린 방송으로, 매주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