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원선도 위협”…한화솔루션, 약세 흐름 지속
한화솔루션 주가가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3만5000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7월 8일 오전 10시 39분 기준,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전일 대비 700원(1.95%) 하락한 3만5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3만5800원으로 출발해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3만4800원까지 밀렸다. 이후 소폭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주가는 3만50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량은 111만4297주, 거래대금은 3936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뚜렷한 방향성 모색이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화학 및 태양광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최근 원유 가격 등락과 글로벌 태양광 모듈 수요 둔화, 경쟁 심화가 주가 압박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으로 주가는 기술적 조정 국면 내에서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한화솔루션을 포함한 태양광 기업 전반이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요 기업의 설비 증설과 관련 정책 변화에 따라 하반기 흐름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태양광 보급 목표 정책이 유지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불안과 국제 경쟁 심화는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정책 속도 차로 인한 수급 불확실성”도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업계 한 연구원은 “단기 조정 이후에도 실적 회복을 위한 분명한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하반기 업황 개선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한화솔루션 및 태양광 산업의 구조 조정 속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 등 거시적 요소가 주가 반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