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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지박’ 뮤비, 오싹한 열풍”…서머퀸 귀신 노래 신드롬→여름 밤 흔든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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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 ‘지박’ 뮤비, 오싹한 열풍”…서머퀸 귀신 노래 신드롬→여름 밤 흔든 충격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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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이 여름의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신선한 혼을 불어넣었다. 달큰한 노랫말 뒤에 숨겨진 서늘한 오싹함은 밤공기에도 또렷하게 새겨졌다. ‘지박(地縛)’을 통해 안예은은 호러송 장르의 새로운 계보를 이으며, 음악적 개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020년 ‘능소화’부터 ‘창귀’, ‘쥐(RATvolution)’, ‘홍련’, ‘가위’에 이어 올해에는 신곡 ‘지박(地縛)’으로 여섯 번째 ‘여름 납량특집’ 호러송의 바통을 이었다. 이 같은 시리즈는 ‘귀로 듣는 납량특집’이라는 별칭 그대로, 안예은만의 묵직한 색채와 미묘한 유머, 그리고 공포가 섞인 감정을 각인시키며 음악 팬층을 넘어 대중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포의 서머퀸 탄생”…안예은, ‘지박’ 뮤비 인기 급상승→여름 장악
“공포의 서머퀸 탄생”…안예은, ‘지박’ 뮤비 인기 급상승→여름 장악

신곡 ‘지박(地縛)’은 한 장소에 남은 영혼, 지박령의 시선에서 타인의 침범을 경계하는 격렬한 분노를 담았다. 무엇보다 안예은은 해당 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물론 일본어 번안까지 직접 맡으며 독자적인 분위기와 완성도를 갖췄다. 노래 속 후렴 ‘나가’는 단번에 귀를 사로잡았고, 이를 패러디하거나 밈으로 즐기는 댓글이 2000개 넘게 달리며 안예은 특유의 유쾌한 커뮤니티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뮤직비디오도 일상과 괴이함 사이 경계를 조율하듯 독특한 그림체와 연출로 새로운 충격을 안겼다. ‘창귀’에서 함께한 문준수 디자이너와의 재회는 완성도를 높였고, 중독적인 화면과 음향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권에 올랐다. 팬들은 “매장 마감 때 트는 노래”, “E에게 시달린 I의 노래”, “이게 진짜 악귀 노래다”, “6초 만에 소름 돋는다” 등 재치 넘치는 반응으로 색다른 납량 특집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귀신 노래 전문’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올여름 가장 강렬한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낸 안예은. 유일무이한 장르 개척과 멈추지 않는 시도, 그 안에 깃든 순수한 음악에 팬들 역시 한여름의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안예은이 선보인 납량 특집 ‘지박(地縛)’은 지난 17일 음원과 함께 공개돼 유튜브 및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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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예은#지박#서머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