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 경쟁매매 지정 종목, KRX 시간외단일가 제외”…코스닥시장 거래 질서 변화 예고

코스닥시장의 거래 질서가 한층 정교해진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5월 30일부터 NXT 경쟁매매 대상으로 지정된 종목이 그날 KRX 시간외단일가매매 거래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코스닥시장업무규정 제21조의3과 그 세칙 제25조의2에 근거해 이루어진다. 다자간매매체결회사(NXT)에서 경쟁매매 대상으로 분류된 종목은 지정 당일 KRX 시간외단일가매매에서 거래가 제한된다. 그러나 시간외종가매매나 대량·바스켓거래의 경우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전했다.

이번 변화는 정규시장 거래와 시간외 거래의 구조가 점점 더 세분화돼가는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 최근 들어 거래소가 시장 안정성과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한 다양한 규정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거래 환경 역시 예전보다 복잡해졌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일시적인 불편함을 동반할 수도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를 겨냥한 조치로 분석된다.

추가로, 한국거래소는 NXT 거래종목 이외에도 정규시장의 매매거래시간 동안 매매가 성립하지 않거나 거래정지 상태인 종목 역시 시간외단일가매매 거래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거래 전 종목의 거래 가능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거래대상에서 제외된 종목의 구체적 목록은 별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화하는 거래소 규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들 중심으로, 시장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정보 활용 능력이 점차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정적으로 떠오르는 새벽의 시장처럼, 변화하는 거래 질서는 투자자에게 준비와 경계를 주문한다.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 앞에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점검하고, 규정 변동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다음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이 제도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온도를 남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