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G7 정상회의로 국익 외교 첫발”…캐나다 초청에 미국·일본과 협력 주목→글로벌 외교 지형 흔든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아직 취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세계를 무대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 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이번 행보에 국내외의 시선이 동시에 집중되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전략의 지평을 한층 넓힐 다자 정상외교 데뷔 무대라는 상징성이 짙기 때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6일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회의 참석 사실을 알리며, 이번 G7 무대가 신정부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 속에서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다. 매년 의장국은 국제질서·경제·안보 흐름에 기여할 나라를 초청하고, 올해는 캐나다가 이재명 대통령을 한국 대표로 초청하며 한반도 외교의 무대가 확장됐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 간 첫 통화로 외교적 신뢰의 밑그림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 전화로 한미 동맹 심화와 조속한 대면을 약속했고, 대통령실은 “상호 친밀감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한미 정상회담, 한일·한중 정상들과의 접촉 역시 본격적으로 조율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한미 정상 만남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한일·한중 외교 라인 가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방문 가능성, 특사 파견 여부 등 다양한 경로의 협의가 이어지는 만큼, 외교무대에서의 파장과 실질적 성과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이와 더불어, 기자단 전용기 탑승 인원도 과거 수준으로 복원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어깨를 견줄 첫 다자 외교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와 전략을 펼칠지 정치권과 국민, 국제사회도 주목한다. 정부는 이번 G7 정상회의 이후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국익 중심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