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한옥에 흐른 가족의 시간”…안동 주인장, 6개월 정성→꿈의 집에 물들다
한때 허물어져 가던 폐가 한옥이 한 가족의 손길 속에서 다시 숨을 쉬었다. 오늘N이 포착한 안동의 한옥은 주인장이 오래 품어온 로망과 가족의 바람이 한 채의 집 안에 고스란히 채워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평범한 공간이 꿈의 터전으로 거듭나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작고 단단한 15평의 ㄱ자 구조 속에는 양철 대신 기와 지붕이 얹히고, 겹처마와 전통 창, 나무향이 머무는 툇마루까지 직접 손수 꾸민 흔적이 따뜻하게 녹아 있었다.
주인장은 긴 겨울을 지나 6개월간의 시간과 정성을 갈아 넣었다고 털어놨다. 오래된 서까래를 고치느라 한 달을 쏟았지만, 힘들기보단 오히려 그 시간이 행복했다고 한다. 문의 아치 곡선이나 나뭇결 하나하나에는 아내의 취향과 가족의 희망이 차곡차곡 배어 있다. 단아한 전통미와 동서양 감각이 공존하는 공간, 창밖 쏟아지는 사계절 빛과 푸른 정원, 그리고 계절마다 새로운 추억이 쌓이는 툇마루까지, 안동의 시간 위에 가족의 내일이 천천히 새겨졌다.

무엇보다 오늘N은 한옥 주인장뿐 아니라 가족들이 각자 품은 작은 희망, 그리고 집이란 공간이 건네는 위로와 감동에 집중했다. 폐가였던 옛집을 세컨하우스로 탈바꿈시키며, 삶의 무게와 꿈이 함께 깃드는 순간들은 시청자에게도 크고 작은 위안이 됐다. 집을 고치는 그 과정은 힘겨운 노동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짓는 또 하나의 시작이었다.
‘촌집 전성시대–내 생에 처음 고친 한옥’은 각각의 삶에 새로운 빛을 더하는 집의 의미와 가족의 온기를 담아 2025년 6월 2일 오늘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