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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꽃다발 품고 미소 퇴장”…깊어진 성숙감→팬들 아쉬움 번진 늦여름 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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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는 늦여름의 선선한 밤공기 속에서 자신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깊어진 초록빛 반소매 상의와 아이보리 팬츠, 그리고 한쪽 어깨로 늘어진 긴 생머리는 오랜 시간 쌓인 진심을 조용히 드러냈다. 빛나는 조명 아래 손에 꽉 쥔 꽃다발은 오나라의 지난 노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팬들이 남긴 응원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오나라의 환한 미소에 “언제나 응원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차기작도 기대할게요” 같은 응원이 물결쳤으며, 마지막 순간의 아쉬움이 여운처럼 흐르는 장면이었다. 한편, 녹음이 진한 숲길과 밤과 낮의 경계에 드리운 그림자가 이별의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오나라는 “막촬 환송꽃 중 역대급 아름다운 꽃다발이였어요. 특별출연 임에도 따뜻한 배려와 애정을 주신 팀께 감사드립니다. 여정이는 사랑 많이받고 퇴장합니다. 지안이와 정석 행복해랏”이라는 소감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함께한 이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전하며, 환송의 의미를 담아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특별출연으로 작품에 진하게 스며든 오나라는 이번에도 존재감을 또렷이 각인시켰다. 이전보다 한층 더 단아해진 모습과 성숙한 표정 속에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묻어났다. 오나라는 작품 속 ‘여정’이란 역할과 함께, 시청자와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늦여름 밤을 물들인 오나라의 아름다운 퇴장은 팬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특별한 순간으로 남았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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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꽃다발#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