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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격 준비”…송윤하·이민지, U-19 여자농구 대표→최종 12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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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격 준비”…송윤하·이민지, U-19 여자농구 대표→최종 12인 확정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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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을 거친 10대 선수들이 다시 한번 세계 무대를 향해 힘찬 도약에 나선다. 젊은 패기를 앞세운 대표팀 명단 발표와 함께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송윤하와 이민지는 국내 무대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체코에서 다시 한 번 기회의 문을 두드린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5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청주 KB 신예 센터로 두각을 드러낸 송윤하와, 우리은행의 후반기 신스틸러 이민지가 포함됐다. 송윤하는 골 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즌 내내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뒷받침했다. 이에 질세라 이민지는 교체 투입될 때마다 공격의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을 하며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월드컵 출격 준비”…송윤하·이민지, U-19 여자농구 대표→최종 12인 확정
“월드컵 출격 준비”…송윤하·이민지, U-19 여자농구 대표→최종 12인 확정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2024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각각 3순위와 4순위로 프로 진입에 성공한 정현(하나은행), 최예슬(삼성생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고교 무대에서도 임연서, 이가현(이상 수피아여고), 지난해 U-18 아시아컵에서 차분한 경기 운영을 인정받은 이원정(온양여고)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이름을 올린 강병수 감독의 대표팀은 오는 10일 소집돼 조직력 강화 훈련에 돌입하고, 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미국, 이스라엘, 헝가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강병수 감독은 “국내외 신예 선수들이 모여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만큼, 강팀을 상대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NS를 비롯한 팬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대표팀을 향한 응원이 이어졌다. “새얼굴들의 패기가 기대된다”는 반응과 함께, 송윤하와 이민지가 선보일 글로벌 무대 활약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팀의 숙원인 세계무대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스타 발굴 여부, 그리고 대회 첫 경기 상대 미국전부터 쏠리는 이목 역시 뜨겁다.

 

열두 명의 젊은 선수들이 확정되고, 월드컵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무대 앞에서 대표팀은 지난 성장의 기억과 앞으로의 가능성 모두를 안고 있다. 이들이 보여줄 패기와 잠재력, 그리고 선선한 체코의 여름 밤을 수놓을 한 편의 이야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2025년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은 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체코에서 열린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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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이민지#강병수